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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활(終活, 슈카쓰)”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 사회의 신조어로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 활동’이라는 뜻입니다.

키퍼스코리아 종활(終活)

인생을 마무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으로 일본에서는 종활(終活)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장례식, 묘지(납골), 유품정리, 유언과 재산상속, 성년후견, 존엄사 등 자신의 생애말기부터 사망한 후 발생되는 일을 미리 생각해보고, 유언장을 써 놓거나 엔딩노트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과 함께 미리 장례에 대해 의논하고, 장례식장이나 묘지(납골당)를 답사하는 등 종활(終活)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칩니다.

대형마트나 유통업체는 노인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종활(終活) 세미나를 개최하고, 장례식장에서는 고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도시락과 엔딩노트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종활(終活)로 인해 엔딩 분야는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심해 "종활(終活)"을 시작한다 하더라도, 처리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인생살이가 그러하듯 종활(終活)도 ​여러 분야에 걸쳐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키퍼스는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를 맞이한 일본의 경험을 바탕으로 “종활(終活)”에 필요한 항목을 카테고리 별로 묶어 한꺼번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종활 카테고리

진정한 종활(終活)의 의미

진정한 종활(終活)의 의미?

종활(終活)에 들어가기에 앞서, 진정한 "종활(終活)"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품정리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종활(終活)을 소개하고 있는 키퍼스코리아는 전국을 다니며 강연이나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김석중 대표에게 ‘종활(終活)의 의미’에 대해 물었습니다.

종활(終活)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고민하고, 가족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과정을 경험한 일본. 2018년 일본의 사망자는 136만9천 명입니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단카이(團塊)세대(1947년~49년생)가 본격적으로 사망하기 시작하는 2026년부터는 년 간 166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 해 동안 사망자 1만3천 명당 태어나는 아기는 1만 명으로 점점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가 진행 중입니다.
고령자가 많은 사회에서는 가족의 힘이 크게 필요할 때이지만, 핵가족화가 진행된 일본에서는 가구당 가족 수가 2.5명을 밑돌고 있습니다. 심지어 65세 이상 가운데 혼자 생활하는 노인만 약 480만 명에 달합니다.


우리나라는 8년의 시간차를 두고 일본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한국의 사망자 수는 29만9천 명. 1955년~63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사망하기 시작하는 2034년 이후에는 년 간 약 60~7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고, 혼자 생활하는 노인의 수도 빠르게 증가할 것입니다.


해마다 노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는 종활(終活) 세미나에 참석하는 분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들은 세미나 참가 이유를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라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폐를 끼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지만, 한편으로는 ‘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려는 마음을 왜 가지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런 의문을 품고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종활(終活)을 하고 있는 본인과 가족 간에는 분명히 엇갈리는 관점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에 가족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종활(終活)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습니다. 분야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 가족관계, 인생의 목표, 살아가는 목적 등 각자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습니다. 일률적으로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종활(終活)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과 가족을 위해 발생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자신이 스스로 이런 것에 대해 인식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모두 종활(終活)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자신이 죽은 뒤의 일은 자신이 곤란하거나 상관없는 일인데 가족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종활(終活)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하는 것,
모두가 어려워하는 일로 정답은 없습니다.

종활(終活)을 주제로 강연과 세미나를 개최하면, 참가자 가운데는 “자신이 종활 세미나에 참가하고 있지만, 좀처럼 쉽게 실천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종활(終活)에 관한 전문가입니다만, "다음에 하면 되지. 내일도 있으니까!"라고 핑계대고,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건강하니까, 앞으로도 건강할거야!’라는 착각도 합니다. 이처럼 평범한 사람은 종활(終活)을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자신의 일’로 여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살아있을 때 죽음 이후를 생각하자니, ‘에이~ 재수 없게~’ 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종활(終活)은 자신의 죽음 준비를 하는 웰다잉과 달리 가족에 대한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표시하는 행동입니다. 이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자신의 장례식 준비나 무덤의 준비를 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종활(終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종활(終活) 가운데 특히 선택하기 힘든 부분은 장례의 형식과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장례는 행사를 스스로 진행 할 수 없고, 참석할 수도 없습니다. 오로지 그것을 진행하는 사람들만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활(終活)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고민하고, 가족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이것이 종활(終活)을 해야 하는 의미이자 목적입니다.


자녀들 입장에서도 종활(終活)은 부모의 일이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당사자인 본인이 건강한 가운데 스스로 내린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부모님이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고, 종활(終活)을 하는 가운데 끈끈한 정을 서로 느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종활(終活)은 인생의 최후를 생각하고, 자신을 올바르게 바라봄으로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 종활(終活)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랍니다.